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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is Love/설교 자료

예수님이 지옥에 가셨다?

예수님이 지옥에 가셨다?
이태경 기자 기사입력 2014/01/29 [13:33

 

달라스에서 발행되는 모 신문의 종교칼럼에 기고된 글을 읽은 분이 기자에게“어떻게 목사가 이런 글을 쓰느냐?”고 알려왔다. 칼럼의 내용은“......주님이오신 것 은 마귀의 일을 멸하러 오셨다. 마귀의 일은 인간들이 죄짓고 지옥(영원한 사망)가게 하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 대신 죄짐을 지시고 우리 대신 지옥을가셨다………”


그 글을 읽으면 주님이 죄인의 신분으로 우리 대신 지옥에 가셨다는 것이된다. 과연 그런가? 유추하건대 아마 그 칼럼의 필자는 영어 사도신경에 “Hedescended into hell” 이 문장을 지옥 가신 주님을 죄인의 신분으로 간것으로 오해를 한것 같다. 앞뒤 문장을 살펴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 칼럼의 필자가 쓴글은 그 뒤의 문맥을 살펴서 백번 이해 하려해도 우리 주님을 죄인으로 만들어, 죄인들이 가는 지옥으로 가게 만드는 표현이었다. 피조물로서 죄없으신 창조주께 참으로 불손한 언사이고 우리 주님을 망령되이 여기는 일이라 판단되었다.

요즈음 다양한 주장과 표현 속에서 많은 신앙인들이 혼동 속에 빠져 들고 있음을 한탄하게 된다. 이에 기자는 지옥에 가신 주님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살펴보았다. 먼저 영어 사도신경에 나타난 “예수님이지옥에 내려 가셨다”라는 부분의 해석을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 44번에서 찾아보고 또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50번도 검토했다.


주님께서 지옥에 내려 가셨다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개신교에서는 예수님께서 실제로 음부에 내려가셨다기 보다는, 죽음의 상태를 묘사하거나 혹은 음부적인 고통의 처절한 경험을 상징적인 이해로 해석한다.


또 벧전 3:18~20의“전파하다”는 원어로 보면 유리겔라조(복음전하다) 가 아니고 케루소(선포하다) 이다. 원어의 뜻을 정확하게 번역하면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지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셨다는 번역이 더 타당 하다고 본다. 죄인의 신분으로가 아닌 의로우신 주님의 주권적 선포이다. 또 하나의 해석이 있는데, 옥에 있는 영들은 타락한 천사라는 것이다. 즉 예수님은 타락한 천사들에게 승리를 선포하셨다고 해석하는 견해도있다.


몇가지 살펴 보았듯이 예수님이 지옥에 내려 갔다는 것을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지시고 지옥에 갔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통 교회에서 찾아 볼수 없다. 영어 사도신경과 카톨릭의 개신교 한글 사도신경도 비교해 보았다. 영어 사도신경에는 “지옥에 내려가셨다가”(he descended into hell)라는 표현이 있고, 카톨릭 사도신경은“저승에 가시어”라고 표현을 했는데, 한글 사도신경은 구체적으로 지옥에 내려가셨다는 것 대신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로 고백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땅에 오셔서 모든 인류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 자기 몸을 제물로 드려 십자가에서 처절한 고통을 당하시고 돌아가셨다. 어떤 상태로 계시던지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요 의로우신 분으로 지옥에서 선포하신 것이지 죄인의 신분으로 지옥에 가신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요즈음 많은 언론을 통해 일부 지도자들이 오히려 복음을 변질시키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태경 기자